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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이 줄고 있다"... 본토 인구뿐 아니라 재외동포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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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이 줄고 있다"... 본토 인구뿐 아니라 재외동포도 감소세

입력
2023.10.19 15:18
수정
2023.10.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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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통계 732만명→올해 708만명
전쟁 영향으로 러시아에서 큰 감소세

지난 5월 8일 인천 중구 한국이민사박물관에 1903∼1905년 태평양을 건너간 우리나라 이민자 7,4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8일 인천 중구 한국이민사박물관에 1903∼1905년 태평양을 건너간 우리나라 이민자 7,4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재외국민과 외국 국적 동포를 포함한 재외동포가 최근 2년 새 3%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외동포청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재외동포 현황을 조사해 집계한 '2023 재외동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외동포 708만,1510명이 181개 국에 체류·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1년 통계(2020년 말 기준)보다 732만5,143명보다 3.3%(24만 3,633명) 감소한 수치다.

재외동포수는 2017년 743만 명대에서 2019년 749만 명대로 늘었으나, 2021년 통계에서 732만 명대로 줄었다. 한국 거주 인구(주민등록인구 기준)도 2020년부터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외동포 중 △영주권자와 일반 체류자, 유학생 등 재외국민은 246만7,969명 △외국 국적 동포(시민권자)는 461만 3,541명으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1.73%(4만 3,552명), 4.15%(20만 81명) 줄었다. 재외국민 중에선 유학생(15만 1,116명)이 2020년 말에 비해 11.8%(2만227명) 감소해 그 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동북아와 러시아 등 유럽 지역 재외동포의 감소 폭이 컸다. 재외동포청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요인으로 중국 내 재외동포 수가 10.2% 줄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재외동포 수도 전쟁 영향으로 많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동북아와 유럽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선 코로나 상황 호전 등으로 재외동포 수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우 재외동포 수가 52만 490명으로 2년 전보다 6.35%(3만 1,070명) 늘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도 각각 13.8%(1만 2,462명), 5.5%(1,544명) 증가했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 국은 △미국(261만 5,419명) △중국(210만 9,727명) △일본(80만 2,118명) △캐나다(24만 7,362명) △베트남(17만 8,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 4,490명) △호주(15만 9,771명) △러시아(12만 4,811명) △카자흐스탄(12만 1,130명) △독일(4만 9,683명)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8위였던 베트남은 2만 1,792명이 늘어 5위로 세 단계 상승했고 러시아는 전쟁 여파로 6위에서 8위로 두 단계 하락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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