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 '고려 거란 전쟁' 양규 역으로 활약 예고
"존경하는 선후배 배우들과 멋진 작품 함께할 수 있어 영광"
배우 지승현이 '고려 거란 전쟁'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새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승현은 2차 거란 침입에서 40만 대군을 상대로 흥화진을 지켜낸 영웅 양규 역을 맡았다. 지승현은 양규로 분해 거란군과의 격렬한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그는 "사극은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생애를 재조명하며 현재의 우리가 나아갈 길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역사 속 사건을 재연하며 시청자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하 사극의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는 KBS의 작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존경하는 선후배 배우들과 멋진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양규 장군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지승현은 "거란의 2차 침입 때 활발히 활동했던 양규 장군은 40만 대군을 상대로 흥화진을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고려 백성의 1%에 달하는 약 3만 명의 포로를 구출해냈다. 역사학자와 전쟁학자들 사이에서는 뛰어난 전략가로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과 비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일에 있어 책임감과 고집을 갖고 임하는 양규 장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감독님께서는 흔들리지 않는 양규의 충직함을 표현하는 것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말을 타고 직접 활 쏘는 장면을 실전처럼 보여드리고 싶어 하셔서 승마 훈련도 열심히 했고 국궁식 활쏘기부터 총을 장전하는 것처럼 활을 거는 동작, 깍지와 동개일습 부속 장비 사용법 등 오랫동안 연습했다"며 중점을 둔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지승현은 양규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사랑, 진정성, 늑대를 꼽았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진정성이다. 장군으로서 무고하게 희생된 백성들을 향한 미안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장군의 사명감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려 거란 전쟁'을 '오케스트라의 향연'이라는 말로 표현한 지승현은 "첫 대본리딩에서부터 연습을 완벽하게 끝낸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듣는 것 처럼 멋진 하모니를 완성했다. 현재까지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사력을 다하고 있는 선후배 배우님들의 열연과 모든 스태프분들의 완벽한 호흡, 그리고 어느 사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웅장한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기대하셔도 좋다"고 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다음 달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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