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걸음에 큰 두상… 전자발찌 훼손 도주 성범죄자 공개수배

대전보호관찰소 "목격 즉시 신고" 당부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성범죄자. 대전보호관찰소 제공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4분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서 A(46)씨의 발목에 착용된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감지됐다.

A씨는 전자발찌 훼손 직후 경기 용인·광주·성남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파악된 A씨의 동선을 중심으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면서 추적하고 있다.

대전보호관찰소도 A씨를 공개수배하고 시민들의 제보(042-280-1201)를 받고 있다. 타워크레인 기사인 A씨는 키 170㎝에 몸무게 90㎏의 살찐 체형에, 두상이 크며 흰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검은색 가방을 메고 있다. 문신은 없으며 약간의 팔자걸음이 있다. 대전보호관찰소 관계자는 “A씨를 목격한 시민은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