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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바이오 원료 세계 첫 상용화 위해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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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바이오 원료 세계 첫 상용화 위해 손잡았다

입력
2023.10.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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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 공장에 실증 플랜트 완공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과 GS칼텍스가 함께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을 통해 두 회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LG화학의 3HP 발효 원천 기술과 GS칼텍스의 분리 정제 공정 기술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이들 계획이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로,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흡수성수지(SAP)와 도료, 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도 주목받는다는 게 LG화학 설명이다.

앞서 LG화학과 GS칼텍스는 2021년 3HP 양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 공장에 3HP 실증 플랜트를 착공했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내년 1분기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 세계적으로 3HP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지만 아직 상용화 사례는 없어서 이번 시제품 생산이 세계 첫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50년 넷제로 달성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친환경 원료 개발에 협력해 순환 경제 및 탄소 저감 기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화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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