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단언컨대 이 친구들은 세계 최고의 ‘멍냥 조합’일 겁니다”

입력
2023.10.13 08:55
0 0

개와 고양이는 친해지기 어렵다.

보통 이렇게 알고들 계시죠?

하지만 이 털뭉치들은 다릅니다.

사진부터 보시죠.

꼭 껴안고 있는 모습만 봐도,

둘의 관계가 짐작이 됩니다.

그냥 서로 못 본체 하고

지나가기만 해도 감사할

‘한 지붕 멍냥이 동거’

이 친구들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오늘의 주인공

복실이(추정 나이 10세)와

스모어(5세)입니다.

스모어가 아깽이 시절이던 5년 전,

보호자들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스모어가 들어오기 두 달 전,

복실이가 먼저 입양됐는데요.

굴러들어온 돌 스모어에게

복실이는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나 캣초딩이었던 스모어는

복실이에게 온갖 장난을 다 쳤다고 하네요.

이미 나이 들어서 어른이었던

복실이가 잘 참고 넘어가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고

보호자들은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건,

복실이는 원래 붙임성이 없었대요.

다른 동물들과도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

유독 스모어의 장난만은 잘 받아줬다고 해요.

어쩌면..

처음 봤을 때부터 가족인 걸 알았을지도?

시골 보건소 근처를 떠돌던

유기견 복실이.

당시 공중보건의로 일하던 보호자는,

복실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다

졸지에 가족이 됐다고 해요.

길고양이였던 스모어는

복실이와 보호자가

산책할 때마다 마주치던

애교냥이였다고 하는데요.

어느 날은 스모어가 보호자의

차량 본네트 안에 들어가서

버티고 있었다고 해요.

이거, 간택 맞죠?



어쩌면 인연이라는 건 이런 사이 정도는

돼야만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행복한 멍냥이와 보호자를 만나러 가는 곳▼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