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공장 증축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올해 2월 420억 투자 이어 두 번째 투자
경북 구미시가 이차전지 자동화설비 생산업체인 톱텍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톱텍은 올해 2월에 420억 원을 들여 구미국가 5산단 내 8만3,000㎡ 부지에 3만㎡ 규모의 이차전지 자동화장비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톱텍은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107억 원 추가 투자로 1만5000㎡(4600평) 공장 증축에 나선다.
톱텍은 구미에 본사를 두고 아산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10만7,000㎡의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차전지 모듈 라인 제작기준 연간 약 1조 원의 매출이 가능한 생산능력으로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구미사업장이 확장되면 연간 약 2,400억 원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1992년 설립된 톱텍은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화 설비를 개발‧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2019년부터 이차전지 배터리 모듈 조립과 물류 장비 공급을 시작해 패키징 관련 장비,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주요국의 CO2 배출량 감축 방안 마련과 미국 IRA 시행은 전기차로의 전환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해 국내 배터리 공장 증설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톱텍은 장비 수주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IRA 시행이란(Inflation Reduction Act)미국 내 물가 상승 억제와 기후 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MOU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앞으로도 톱텍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힘차게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국가 5산업단지 1단계는 최근 분양을 완료해 LG-HY BCM, 월덱스, 피엔티 등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 소재·부품 기업들이 입주해 가동을 준비 중이다. 구미시는 기업이 원하는 적시에 공장 용지를 제공하기 위해 2단계 공사를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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