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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스럽개', 주 1회 편성의 벽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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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스럽개', 주 1회 편성의 벽을 넘어라

입력
2023.10.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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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 방송된 MBC 새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저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규영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MBC 캡처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MBC 캡처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완성도 높은 이야기, 원작 팬들이 만족할 만한 비주얼적 요소들을 자랑하며 막을 올렸다. 그러나 주 1회 편성은 '오늘도 사랑스럽개' 앞에 놓인 벽이다.

지난 11일 MBC 새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술에 취한 한해나(박규영)는 실수로 동료 교사인 진서원(차은우)에게 입을 맞췄다. 이후 남자와 키스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 때문에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개가 된 한해나는 우여곡절 끝에 언니 한유나(류아벨)가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한해나는 저주 탓에 매일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개의 모습으로 있게 됐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개가 됐을 때 진서원과 다시 키스해야만 했다. 그와 키스하지 못한 채 100일이 지나면 평생 개로 살게 되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한해나는 저주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진서원에게 여러 차례 술자리를 제안했고 그와 저녁 식사를 하는 데 성공했다. 한해나는 진서원을 식당 밖으로 불러내 뽀뽀하려 했다. 그러나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은 한해나를 피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첫 화는 원작의 내용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영상으로 구현해 냈다.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캡처

'오늘도 사랑스럽개' 첫 화는 원작의 내용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영상으로 구현해 냈다.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BC 캡처

'오늘도 사랑스럽게'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이야기의 재미가 보장된 상태였다. 베일을 벗은 드라마의 첫 화는 원작의 내용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영상으로 구현해 냈다. 배우들의 비주얼 싱크로율 또한 높았다.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규영은 한해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상승시켰다.

다만 주 1회 편성은 '오늘도 사랑스럽개' 앞에 놓인 장애물이다. 목요드라마 SBS '국민사형투표'는 3, 4%대 시청률을 넘나들고 있다. 금요드라마 KBS2 '이미테이션', 토요드라마 JTBC '알고있지만,'은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주 1회 편성은 시청자들의 몰입도, 관심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다.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무려 주 3회 편성을 시도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물론 주 1회 편성이 늘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시청자들을 만나면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일반적인 길에서 벗어난 상황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처럼 K-콘텐츠 평균 이상의 완성도를 자랑할 필요가 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주1회 편성이라는 높은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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