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시인하다 돌연 진술 뒤집어
검찰이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허위사실공표 사건의 핵심 증인인 전북대 이모 교수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10일 이 교수의 자택과 대학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수는 서 교육감이 무죄를 받은 1심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참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 교육감은 지난해 6ㆍ1 지방선거 당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제기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에 대해 방송 토론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어떤 폭력도 없었다”며 부인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교수는 당시 폭행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경찰 수사 단계에선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정에선 돌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꿔 석연찮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본인이 폭행 피해를 봤다고 증언한 녹취록이나 기록에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이 교수의 진술 번복은 서 교육감이 1심에서 무죄를 받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편 이 교수는 검찰 압수수색에 앞서 7월 전북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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