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 한국 기업에 처음으로 투자
국가필수의약품 자급화 기여 기대
"2025년 완공 목표... 연내 착공식"
SK플라즈마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트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사무실에서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한 프로젝트 방향과 주요 거래 조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짜효 푸르노모 투자부 국장, 루시아 리즈카 안달루시아 보건부 총국장, 에디 포르완토 INA 재무국장(CFO), 스떼파누스 아데 하디위자자 INA 투자국장(CIO),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안재현 SK디스커버리 바이오위원회 의장, 양석환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참사관, 노현호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법인장, 권기준 SK인도네시아 담당.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에서 5,000만 달러(약 669억 원)를 투자받아 현지 혈액제제 공장 건설을 가속화한다.
SK플라즈마는 지난달 27일 INA와 혈액제제 공장 설립에 대한 프로젝트 방향과 주요 거래 조건에 대해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INA는 한국 기업에 처음으로 투자하게 됐다.
현지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안재현 SK디스커버리 바이오위원회 의장,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노현호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법인장, 스떼파누스 아데 하디위자자 INA 투자국장(CIO), 에디 포르완토 INA 재무국장(CFO), 양석환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참사관 등이 직접 참석했다. 부디 구나디 사디낀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INA는 혈액제제 프로젝트에 최대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INA는 2020년 11월 출범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직접 투자와 해외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혈액제제는 혈액 내 성분을 분획, 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 형태로 제조한 것이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재난 상황에서 광범위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에서 혈장 분획 공장 건설과 관련한 승인을 받았다. 2025년 완공 목표인 현지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100만 ℓ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완공 후 합작법인은 공장 운영과 사업권, 생산,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되며, 향후 혈액제제 수급과 국가필수의약품 자급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승주 대표는 “설계를 마친 혈액제제 공장 건설이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과 INA 참여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연내 현지에서 착공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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