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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한글날,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은 천둥·번개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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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한글날,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은 천둥·번개 비 소식

입력
2023.10.09 13:00
수정
2023.10.09 13:45
0 0

이번 주도 10~15도 낮밤 큰 일교차 이어져
강원 동해안·경상권 해안 너울성 파도 주의

한글날인 9일 대구 달서구 대명유수지에서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대구 달서구 대명유수지에서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늦은 오후부터 요란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흐리지만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10일부터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날씨가 차차 갤 전망이다. 10일 아침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하고 점차 맑아져 11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9일 늦은 오후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부터 비가 시작돼, 저녁에서 밤사이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과 경북 북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는 10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은 같은 날 아침까지 비가 계속될 수 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서해 5도, 강원 영서 북부와 영동, 울릉도·독도가 5~20㎜ 내외, 서울·인천·경기, 강원 영서, 충청권, 경상권, 제주 산지 등은 5㎜ 내외다. 비가 오는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고, 우박도 떨어질 수 있어서 대비가 필요하겠다.

8일에 이어 이날도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 해안은 강한 너울이 유입돼 1.5m 내외의 높은 물결이 칠 수 있어서, 해안가 침수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이번 주도 내내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진다. 10일과 11일 아침 최저 기온은 8~17도 안팎, 낮 최고 기온은 20~24도로 예상된다. 이후 돌아오는 주말까지도 아침 기온은 9~16도, 낮 기온은 20~24도 안팎으로 낮밤 기온차가 클 전망이라 환절기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겠다.

한편 7일 괌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가을 태풍 '볼라벤'은 9일 오전 9시 기준 괌 동남동쪽 약 680㎞ 해상에서 강도 중으로 서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볼라벤은 일본 남해상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한반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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