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낙동강 캠핑&뮤직 페스타'
토크콘서트도 열려...청소년 호응
클래식 콘서트로 가을 낭만 더해
반딧불이 가득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강변오토캠핑장 일대에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동안 '낙동강 캠핑&뮤직 페스타'가 열렸다. 인기 과학 유튜버 '궤도'가 마이크를 잡은 과학토크콘서트를 비롯해 김우경 테너와 아트챔버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채워진 캠핑 축제에는 캠핑족과 관람객 1,500여명이 다녀갔다.
무대 공연은 7일 오후 1시부터 캠핑존과 캠프닉존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캠핑존에서는 '마루밴드'와 '열린밴드'의 버스킹 공연과 함께 캠핑 참가자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원그리들 캠핑요리대회'가 열렸다. 요리대회에는 사전 신청을 받아 10여팀이 참가했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요리왕을 선발했다. 해가 이울 즈음 레크레이션 무대가 시작됐다. 정진욱, 김신형 전문 MC가 무대에 나와 다양한 게임과 재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선물했다.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어깨를 흔드는 사이 아이들은 반딧불이를 쫓아 무대 주변을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캠프닉존 무대는 우주를 향한 꿈으로 채워졌다.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과학 유튜버 궤도가 등장해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꿈, 어디까지 왔을까?'라는 타이틀로 누리호 등 로켓 관련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어 열린 과학 퀴즈 대회에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했다. 5시부터 30분 동안 홍순달 재즈밴드의 재즈 공연과 아트챔버 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연주, 김우경 테너와 그의 제자들이 꾸민 성악 무대가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에도 공연이 이어졌다. 오후 1시30분부터 '안녕 코스모스', '쌤손', '구본석' 등이 포크콘서트를 열었고, 이후 '영원'과 '채의진' 등이 캠핑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또한 부대 행사로 보자기 캠핑백 만들기, 라탄 캠핑조면 만들기, 썬캐쳐 만들기, 인디언 모자 만들기 등, 참가자들이 캠핑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달성군 현풍읍에서 가족들과 함께 캠핑에 참가한 윤승익(42)씨는 "클래식과 강변의 밤 풍경이 너무 잘 어울려서 가족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앞으로도 달성군만의 장점을 잘 활용한 행사를 더 자주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낙동강 강변에서 음악과 함께 캠핑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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