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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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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소환 조사

입력
2023.10.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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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월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고발을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피고소인·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의혹 제기 경위와 정보 출처 등을 캐물었고, 발언 내용의 허위 가능성을 인식했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같은 해 7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서울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유튜브 매체 '더탐사'가 제공한 제보자의 통화녹음 파일을 국정감사장에서 재생하기도 했다. 술자리에 참석했었다는 첼리스트의 통화 내용이었다.

한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의원과 더탐사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보수단체도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앞서 4월 김 의원을 서면 조사했으나, 직접 부른 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을 추가 소환할 계획은 없다"며 "조사 내용과 법리를 검토해 조만간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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