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최된 '2023 부일영화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4관왕 쾌거
주연상 주인공은 이병헌·김서형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부일영화상'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껴안았다. 어느 해보다 많은 영화인들이 '부일영화제'에 참석하면서 더욱 특별한 시상식이 펼쳐졌다.
5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그랜드 볼룸에서 '2023 부일영화상'이 진행됐다. 배우 이제훈의 건강 문제로 이솜이 단독 사회를 맡았다.
이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최우수 작품상·남우주연상·촬영상·올해의 스타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밀수'는 2관왕에 머물렀다. 먼저 올해의 스타상을 받은 박보영은 엄태화 감독을 언급하면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덕분에 행복했다. 이 상을 감사하게 받겠다"고 말했다.
먼저 신인상의 영예는 김선호와 김시은에게 돌아갔다. 이어 고민시는 여우조연상을 들고 "류승완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 뜨거웠던 여름날 저희 팀의 모든 노력이 담겼다. '밀수'로 처음 상을 받아 의미가 깊다"고 감격을 표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김종수는 "그럭저럭 쓸만한 중견배우를 봐주신 제작사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면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아울러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병헌은 부일영화제 남우주연상 세 번째 수상의 쾌거를 기록했다. 그는 "영화를 개봉하면서 관객들이 극장에 찾아줄까 고민했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면서 "영화만큼 극장을 좋아하는데, 관객들이 전처럼 극장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저 또한 좋은 영화와 캐릭터로 돌아오겠다"고 남다른 영화 사랑을 드러냈다.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김서형은 "감독님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모두가 잘 알아봐주셨다고 생각했다. 지나온 시간이 떠오르는, 현재를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늘 그랫듯 담담하게 찾아뵙겠다. 그동안 만나지 못한 선후배들을 현장에서 만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작품상을 탄 '콘크리트 유포피아'의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변승민 대표와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는 "이 작품이 누군가에게 나시간이 지나도 기억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면서 영광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한국 최초의 영화상이다. 올해 심사 대상작은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 222편이다.
다음은 2023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 최우수작품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 최우수감독상: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 남우주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 여우주연상: '비닐하우스' 김서형
▲ 남우조연상: '밀수' 김종수
▲ 여우조연상: '밀수' 고민시
▲ 남자인기스타상: '더문' 도경수
▲ 여자인기스타상: '콘크리트 유포피아' 박보영
▲ 신인감독상: '비밀의 언덕' 이지은 감독
▲ 신인남자연기자상: '귀공자' 김선호
▲ 신인여자연기자상: '다음 소희' 김시은
▲ 유현목영화예술상: 배두나
▲ 각본상: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김세인
▲ 촬영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조형래
▲ 음악상: '유령' 달파란
▲ 미술·기술상: '더문' 진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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