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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연탄 나눔’… “온기를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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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이어지는 따뜻한 ‘연탄 나눔’… “온기를 전해주세요”

입력
2023.10.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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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공동체ㆍ연탄은행 나눔 재개식
“올해 300만장 지원, 이웃사랑 실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7일 서울 104마을에서 올 겨울 연탄나눔 재개식을 갖고, 온기를 전한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7일 서울 104마을에서 올 겨울 연탄나눔 재개식을 갖고, 온기를 전한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20년째 한결같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한 연탄나눔이 시작된다.

밥상공동체ㆍ연탄은행은 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300만장 나눔 재개식’을 갖는다. 행사가 열리는 104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다. 아직도 도시가스 배관이 이어지지 않아 연탄이 아니고선 겨울철 난방이 힘든 곳이다.

재개식엔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배우 정애리와 김용균 전 서울행정법원장,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고문, 유수연 멀츠 에스테틱스 대표, 전국의 후원자들이 함께한다. 강원 원주에서 참석하는 김옥남(81)씨와 104마을 주민 안금옥(80)씨가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훈훈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강원 원주시에 사무국이 자리한 연탄은행은 올해 전국 7만 4,000여 가구에 300만 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과 대구, 충북, 제주지역의 경우 연탄이 필요한 가정이 늘었다. 통상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난방을 하려면 1,000장 안팎의 연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소득층의 경우 일자리가 줄어드는 겨울철 생계가 더욱 곤란한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연탄은행의 설명이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기후위기와 장기적인 경기침체, 각종 공공요금 인상, 고유가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모두에게 어렵지만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 또한 어느 해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0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열린 서울연탄은행 연탄나눔 재개식이 끝난 뒤 자원봉사자 등이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1년 10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열린 서울연탄은행 연탄나눔 재개식이 끝난 뒤 자원봉사자 등이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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