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권 발전계획' 공동 수립해 본격 추진
2023~2027년 산업·교통·생활 기반시설 조성
부산과 울산, 경남이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 등 초광역 경제권 발전계획을 세워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동북아 8대 광역 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하는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공동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이 발전계획은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산업기반 시설을 비롯한 교통망과 생활 기반 등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올해 3월 출범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을 중심으로 부울경 자치단체와 3개 시도 연구원, 테크노파크가 참여하고 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컨설팅과 관계 부처 협의,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박시환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장은 “2027년까지 부울경 경제성장률 3%, 광역 출퇴근 일일 통행시간 1시간 등을 이룰 수 있도록 해당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2개 핵심과제와 69개 실천과제 수행에 총 사업비 41조 원을 투입한다.
우선 3개 시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키우기 위해 개발협력센터 구축, 친환경 선박 전주기혁신개발 사업, 항공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진행한다. 또 공동 수소 배관망을 만들고, 수소버스 운행과 충전소 구축 사업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지역 내에 원자력발전소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과 지역별 전기요금제 조속 시행 등에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지역 내 1시간 생활권 형성과 산업지원을 위해 부산∼양산(경남)∼울산 광역철도, 울산∼부산∼창원∼진주를 잇는 철도 기반시설 도입, KTX 경부고속선 울산 지선 신설 등에 힘을 합친다.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울산∼창원 고속도로 건설, 김해∼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도 추진한다.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동남권 물류 해상 교통축, 부울경 환승센터 및 광역 간선급행버스 체계(BRT) 등도 만들기로 했다.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등과 부울경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 국가 녹조대응센터 신설, 부울경 광역관광 마케팅 등도 공동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부울경은 이 같은 내용의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이 계획을 포함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세워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뒤 국회에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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