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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림’ 때문에 왼손으로 바꾼 사격 이원호, 김보미와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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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림’ 때문에 왼손으로 바꾼 사격 이원호, 김보미와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입력
2023.09.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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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가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이원호가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이원호(KB국민은행)와 김보미(IBK기업은행)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원호와 김보미는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모리카와 세이지-야마다 사토코를 16-8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원래 오른손잡이였으나 고등학교 때 총을 쏘던 오른팔이 갑자기 떨리기 시작하면서 왼팔 사격 훈련을 받고 왼손잡이 사격 선수가 된 이원호는 28일 남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김보미는 아시안게임 첫 입상이다.

사격 혼성 공기권총 경기는 각 나라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한 명씩 출전해 30발씩 쏘는 본선을 먼저 치른다.

본선 상위 2개 팀이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 팀이 2개의 동메달을 걸고 각각 맞대결을 벌인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각 팀이 한 차례씩 사격한 뒤 점수가 높은 쪽이 2점, 동점이면 1점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진행돼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이원호(왼쪽)와 김보미가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뉴스1

이원호(왼쪽)와 김보미가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뉴스1


애초 이원호와 이시윤(임실군청)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전날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9위) 김보미를 여자 선수로 내보낸 한국은 이날 본선에선 인도(577점), 중국(576점), 이란(575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원호가 290점, 김보미가 284점으로 574점을 합작, 2위 중국에 2점 뒤져 금메달 결정전엔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을 결정짓는 '한일전'을 벌였다.

동메달 결정전은 초반 잠시 팽팽했으나 일본의 야마다가 세 번째와 네 번째 격발에서 7점대를 쏘는 데 그치며 한국이 7-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격차를 벌려 나갔다.

이후 야마다가 영점을 다시 잡기 시작하며 일본이 11번째 격발 이후 14-8로 따라붙었으나 한국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열린 금메달 결정전에선 중국이 인도와 접전 끝에 16-14로 이겨 이번 대회 사격에서만 13번째 금메달을 가져갔다.

2위 인도(6개)를 압도하는 사격 종목 최다 금메달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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