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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스 소음대책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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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블랙이글스 소음대책 내놔야”

입력
2023.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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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제8전투비행단 찾아 대책 요구
김명기 군수 “진정성 있는 행동 촉구”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제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상공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제75주년 국군의 날 축하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횡성군이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 연습비행에 따른 소음문제 해결 등을 공군에 촉구했다.

횡성군은 26일 “최근 김명기 군수가 원주비행장을 방문, 제8전투비행단장과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1,000일이 넘도록 전투비행단 앞에서 주민들의 1인 시위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소음을 줄이는 대책과 피해지역 내 학교의 학습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블랙이글스는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이는 특수비행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에어쇼에서도 화려한 비행기술을 인정받았다. 비행기체 홍보 등 국내 방위산업을 위해서도 필요한 존재다.

문제는 비행단이 원주기지에서 훈련에 들어간 지난 2010년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소음과 비행 중 공중에 문양 등을 그리기 위해 뿌리는 연막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제기된 점이다. 횡성 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8일 공군본부가 자리한 충남 계룡대를 항의 방문해 성분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명기 군수는 “수십 년간 군용기 소음으로 고통을 겪었을 주민들이 공군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공군 측에 진정성 있는 행동에 나서주기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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