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트랙트가 제기... "추가 가압류 신청 예정"
K팝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상대로 소속사 어트랙트가 법원에 신청한 저작권료 채권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어트랙트는 25일 입장문을 내 "안성일이 어트랙트 용역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총 횡령 금액에 대해 1차로 제기한 일부 금액에 대해 안 대표를 상대로 저작권료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안 대표에게 지급하던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 앨범 '더 피프티'와 '더 비기닝 : 큐피드'의 저작권료는 지난 7월부터 지급이 보류됐다.
어트랙트는 "이후에 더 발견한 안 대표의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 추가로 가압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올봄 노래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 주요 인기곡 차트인 '핫 100'에 21주 연속 오르며 해외에서 주목받았다. 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중소기획사 출신 그룹으로 일군 성공으로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조명됐으나 얼마 가지 못해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으면서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는 안 대표를 상대로 "멤버들을 강탈하려 한 '템퍼링(전속계약 완료 전 사전 접촉)'에 대한 증거가 많다"며 민·형사 소송을 벌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소속사와 멤버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스스로 갈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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