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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오시리아 연결…부산 급행철도 민간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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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오시리아 연결…부산 급행철도 민간투자 추진

입력
2023.09.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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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O방식, 사업비 4조7,692억 원 투입
부전 추가 7개 정거장, 총 연장 54㎞
가덕도신공항~오시리아까지 33분 걸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철도 노선도. 부산시 제공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철도 노선도. 부산시 제공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기장 오시리아를 연결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민간투자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가칭 ‘BuTX 급행열차㈜’가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지난 3월 부산시의 급행철도 도입계획 발표 후 지난 6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는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차세데 부산형 급행철도’는 지하 40m 대심도 터널을 이용해 주행 속도 150㎞로 달리는 저탄소 친화경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해 운행하는 것이다.

이번에 민간투자자가 제안한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BTO)으로 운영 기간 40년에 총 사업비 4조7,692억 원을 투입한다. 노선 및 정거장 계획은 가덕도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하단, 북항을 거쳐 부전, 센텀시티, 오시리아까지로 정거장 7곳, 총 연장 54.043㎞다. 당초 부산시가 계획한 노선에서 환승 등 교통수요가 많은 ‘부전’ 정거장이 추가됐다.

소요시간은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 총 33분이 걸리는 것으로 제안됐다. 부전을 추가 경유함에 따라 지하철 1, 2호선 등 서면 일원의 유동 인구를 수용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동해남부선 환승 수요를 고려해 향후 울산, 마산, 창원까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를 연결하면 부산과 울산, 경남을 30분대로 잇는 광역경제 생활권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접수한 민간 제안서를 부산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민자적격성 조사 및 제3자 제안공고를 마무리하고, 2025년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같은 해 착공,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점에 맞춰 2030년 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 최초 ‘수소 철도차량’ 기술을 도입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친환경 수소 첨단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서 부산권을 빠르게 잇는 획기적인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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