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O방식, 사업비 4조7,692억 원 투입
부전 추가 7개 정거장, 총 연장 54㎞
가덕도신공항~오시리아까지 33분 걸려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기장 오시리아를 연결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민간투자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가칭 ‘BuTX 급행열차㈜’가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지난 3월 부산시의 급행철도 도입계획 발표 후 지난 6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는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차세데 부산형 급행철도’는 지하 40m 대심도 터널을 이용해 주행 속도 150㎞로 달리는 저탄소 친화경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해 운행하는 것이다.
이번에 민간투자자가 제안한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BTO)으로 운영 기간 40년에 총 사업비 4조7,692억 원을 투입한다. 노선 및 정거장 계획은 가덕도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하단, 북항을 거쳐 부전, 센텀시티, 오시리아까지로 정거장 7곳, 총 연장 54.043㎞다. 당초 부산시가 계획한 노선에서 환승 등 교통수요가 많은 ‘부전’ 정거장이 추가됐다.
소요시간은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 총 33분이 걸리는 것으로 제안됐다. 부전을 추가 경유함에 따라 지하철 1, 2호선 등 서면 일원의 유동 인구를 수용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동해남부선 환승 수요를 고려해 향후 울산, 마산, 창원까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를 연결하면 부산과 울산, 경남을 30분대로 잇는 광역경제 생활권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접수한 민간 제안서를 부산연구원의 사전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민자적격성 조사 및 제3자 제안공고를 마무리하고, 2025년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같은 해 착공,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점에 맞춰 2030년 전까지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 최초 ‘수소 철도차량’ 기술을 도입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친환경 수소 첨단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서 부산권을 빠르게 잇는 획기적인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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