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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2년간 새마을전문가 1500명 양성"...영남대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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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2년간 새마을전문가 1500명 양성"...영남대에 SOS

입력
2023.09.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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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 국회 외교위원장, 영남대에 새마을대학 요청
캄 젖줄 톤레삽 인접 7개 지역에 '새마을대학'
영남대와 왕립프놈펜대 협업 새마을리더 양성 제안

캄보디아 수오스 야라(왼쪽 여섯 6번째) 국회 외교위원장이 지난 18일 영남대에서 최외출(7번째) 총장에게 캄보디아 새마을인재 양성을 위한 영남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며 손을 잡고 있다. 영남대 제공

캄보디아 수오스 야라(왼쪽 여섯 6번째) 국회 외교위원장이 지난 18일 영남대에서 최외출(7번째) 총장에게 캄보디아 새마을인재 양성을 위한 영남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며 손을 잡고 있다. 영남대 제공

"캄보디아는 지금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새 역사를 써나가려 합니다. 2030년까지 고소득 국가 달성 목표를 위해서는 산업의 근간인 농업 선진화와 근대화가 가장 시급하며, 인재 양성이 절실합니다. 2년 내 1,500명의 새마을전문가 양성을 위해 영남대가 지원해 주십시오."

지난 18일 영남대를 찾은 캄보디아 수오스 야라 국회 외교위원장은 최외출 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캄보디아 인재 양성을 위한 영남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캄보디아 차세대 리더로 평가 받고 있는 수오스 야라 의원은 "캄보디아의 젖줄, 톤레삽에 인접한 7개 지역의 중심인 캄퐁톰에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건물과 인프라가 이미 마련돼 있다"며 "이제 그 대학을 새마을전문가 양성 대학으로 특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서 "캄보디아 최고 명문인 왕립프놈펜대학과 협력도 가능한 만큼 캄보디아의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영남대가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총장은 "캄보디아 정부의 농업과 농촌 개발, 빈곤 극복 의지가 높은 만큼 지금이 도약할 수 있는 적기"라며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영남대가 축적한 새마을운동과 한국 발전 경험 교육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캄보디아 고위급 대표단의 영남대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캄보디아 임 차일리 부총리 등 캄보디아 정부 주요 부처 차관들이 새마을운동 전수와 새마을대학 설립 및 운영 자문 요청을 위해 방문했고, 지난해 2월에도 캄보디아 외교국제협력부 등 정부 주요 부처 인사들이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국제개발 협력 방안과 공동 학위과정 등을 논의했다.

최외출 총장은 2014년 캄보디아 총리 고문으로 위촉돼 농촌개발 분야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을 자문해 오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는 지금까지 캄보디아 공무원 및 지도층 인사 50여 명이 새마을학 석사학위과정을 밟았고, 캄보디아 현지 대학에는 새마을경제개발학과가 개설돼 복수학위제를 통한 교육 기회를 넓히고 있다.

최 총장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캄보디아 교육부 승인 하에 현지 대학의 명예교육학박사를 받았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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