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800여명 선수단 기량 겨뤄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열린 2023 외국인 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가 품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에서 지구촌 태권가족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와 국기원, 서울 강남구는 23일 국기원에서 ‘외국인 태권도 경연대회 및 한국전통문화체험’ 축제를 개최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연 이번 대회는 국내 체류 중인 40개국 8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태권도 기량을 뽐냈다.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참가자는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뉜 겨루기, 품새, 격파 등의 종목에 출전했다.
대회에는 스페인, 그리스 등 주한 외국 대사들도 자리해 대회에 참가한 자국민 선수들을 응원했다. 개막 행사에선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과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경연장 밖에서는 제기차기, 궁중투호, 널뛰기, 연 날리기 등 한국전통놀이를 체험 행사도 열렸다.
김문옥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회장은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선수단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태권도가 세계인의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열린 2023 외국인 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손날격파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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