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런던 라이벌전)'를 앞둔 손흥민(31·토트넘)의 유럽리그 통산 '200호 골' 달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무패 행진(4승 1무)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라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골득실에 앞선 토트넘이 현재 리그 2위, 아스널은 4위에 자리했다.
라이벌전인 만큼 '캡틴'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동료들을 돕는 희생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지난 3일 번리전에선 해트트릭을 폭발시켜 팀의 상승세도 이끌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현재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97골을 기록 중으로, 3골만 더 추가하면 200호 골을 돌파한다. 지난 2008년 독일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2010~11시즌부터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각각 20골과 29골을 넣었다. 이후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현재까지 148골을 터뜨렸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20위권 진입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번리전에서 3골을 넣으며 EPL 개인 통산 106골을 기록해 대런 벤트와 공동 30위에 올랐다. 1골만 더 보태면 공동 29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18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렸다. 더불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부진(1승 4패)과 2010년 11월부터 시작된 아스널 원정 부진을 동시에 끊어내야 한다. 여러모로 이번 대결은 승점 3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손흥민의 역할이 많아질 전망이다.
일단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에 유리한 상황이다. 아스널은 지난 21일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홈으로 불러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4-0으로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끌어올리긴 했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마쳐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과의 장기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22일 "토트넘은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장기 계약으로 묶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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