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축구, 키르기스스탄 1-0 꺾고 조별리그 2연승...16강 진출 유력

북한, 대만과 1차전 2-0 승리 이어 2연승
김국진, 전반 20분 결승골...대만전도 골맛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21일 중국 진화의 저장성사범대 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F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경기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진화=연합뉴스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올려 16강 진출을 눈앞앞에 두고 있다.

북한은 21일 중국 진화의 저장성사범대 동쪽경기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대만과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에 올랐다. 오는 24일 현재 조 2위인 인도네시아(1승 1패·승점 3)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북한 응원단이 21일 중국 진화의 저장성사범대 동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키르기스스탄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북한이 1-0으로 승리하자 환호하고 있다. 진화=연합뉴스

다만 북한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경우 E조 1위를 확정한 한국과 토너먼트에서 격돌한다. 만약 남북 대결이 성사되면 아시안게임에서 9년 만에 만나는 것이다. 남북한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며, 당시 한국이 1-0으로 승리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전반 20분 대만전에서 골맛을 봤던 김국진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국진은 강국철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북한은 키르기스스탄의 공격을 탄탄한 수비로 막으며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