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랜덤 데이트 돌입
상철, 영자 향한 호감 "데이트다웠다"
'나는 솔로' 16기 상철과 영숙이 미국행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ENA와 SBS 플러스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6기가 부모님 사진을 선택해 운명을 시험해 보는 랜덤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과 현숙, 영자와 영호는 서로의 부모님을 선택해 한복 랜덤 데이트에 이어 또 한 번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상대방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고르는 랜덤 데이트에서는 영자 상철이 유일하게 통했다.
랜덤 데이트 결과가 나온 후 영호는 "식사, 카페 둘 중 하나만 해요"라며 영식을 견제했다. 현숙에게는 "졸리면 어서 가서 자. 내일 12시까지 자"라며 귀엽게 질투했다. 현숙은 영호와 영식을 두고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속내를 내비쳤다.
상철과 영숙은 미국행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상철은 "어차피 미국에 돌아갈 사람"이라는 영숙의 말에 "데려갈 거잖아"라고 어필했다. 영숙은 "못 가지. 내가 무슨 물건이냐, 데려가게?"라고 맞받아쳤다. 상철은 굽히지 않고 "남자 따라와야지"라고 말했고 영숙은 "난 한국에서 무조건 결판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상철은 또 "남자 따라와야지"라고 했고 영숙은 결국 웃음이 터졌다.
광수는 방으로 들어가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어쨌든 내가 주변 말에 흔들리지 않고 옥순님에 대한 마음에 확신이 있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아침 일찍부터 설거지를 하던 광수는 전날 대립각을 세웠던 영철과 마주쳤다. 영철이 밝게 인사하자 광수는 "얘기 조금만 하자"며 대화를 요청한 뒤 전날의 언쟁에 대해 사과했다. 영철은 "난 뒤끝 없다"고 웃으며 쿨하게 앙금을 털어냈다.
데이트 시작 직전 현숙이 2 연속 영호를 만나게 된 영자 앞에서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숙은 어린 딸을 양육하는 영자의 상황을 언급하며 "가까운 영호님이랑 잘 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당황한 영자는 "영호와는 끌림이 없다"면서 현숙을 달랬다. 뒤이어 영자는 상철과 랜덤 데이트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카페로 가는 차 안에서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공통 취미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
취향이 비슷한 상철 영자는 금세 가까워졌고 미국살이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자는 외벌이도 가능하다는 상철의 어필에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상철은 "집안일을 못 하면 어떡하냐"는 영자의 걱정에 "자기 가정을 귀하게 여기면 된다. 일은 하고 싶으면 하고"라며 여유를 보였다.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여기서 한 데이트 중 가장 데이트다웠다"며 호감을 표했다. 상철 역시 "영숙님과 영자님이 망설여지는 정도"라고 확 커진 호감을 드러냈다.
영숙은 미국에 가지 않겠다는 말과 달리 영자와 데이트 나간 상철을 기다리며 조급해했다. 영숙은 "커피 먹으러 간 거 맞나. 왜 이렇게 오래 마시나"라고 발을 동동 구르며 상철의 묘한 매력을 인정했다. 그때 치과에 다녀온 옥순이 공용거실로 들어왔고 광수는 "몸은 괜찮냐"며 걱정했다. 그런가 하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옥순을 위해 지극정성으로 방울토마토를 씻고 샐러드까지 손수 세팅했다. 광수는 옥순을 위해 의자를 빼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옥순은 무덤덤했다. 그때 운동을 마친 영수가 들어왔다. 옥순은 광수에게 밝게 인사했다.
사진 랜덤 데이트에 돌입한 영식과 현숙은 해물 칼국수를 먹으며 최종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눴다. 자신에게 (호감도가) 치우쳤을 것이라는 영식의 희망과 달리 현숙은 "하루하루 다르다"며 흔들리는 속내를 밝혔다. 영식은 "현숙이 나한테 온다고 하면 선택하고 아니면 안 한다"는 굳은 결심을 전했다. 뒤이어 영호 영자는 데이트를 하면서 동료 의식을 더욱 굳혔다. 영자는 "설레야 하는데 편하다"고 했다. 영호 역시 영자의 사랑 찾기를 응원했다.
상철은 영자와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영숙을 위한 짜장 라면을 대령했다. 영숙은 초조해했던 태도를 숨기고 "신경 안 쓰였다. 영자님은 상철님 스타일 아니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라면을 먹으면서도 집안일 담당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그러다 영숙은 "상철님이 (데이트) 좋았다고 하더라"고 영호와 데이트 후 잠에 빠진 영자를 깨웠다. 영자는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며 영숙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랑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슬며시 덧붙였다. 영숙은 "나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영철은 상철과 따로 만나 "영자한테 커플이 되고자 하는지, 방송 분량이 목적인지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상철은 "영자가 확실히 다가오면 영자한테 기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철은 "상철의 마음을 영자에게 슬쩍 전해보겠다"고 사랑의 오작교를 자처했다. 영식 영호 역시 현숙의 마음을 두고 혼돈에 빠졌다. 광수는 "다 정리되니 그분의 좋은 점이 보인다.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 여긴 그래도 되는 곳이니까"라면서 옥순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데이트 선택에서는 솔로녀가 호감 있는 솔로남들과 함께 걷는 방식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숙은 입술을 깨물고 고민하다 상철의 뒤를 후다닥 따라갔다. 망설이던 영자까지 합류해 상철은 2: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정숙은 이변 없이 영철을 택했다. 영호와 영식 사이에서 갈등하던 현숙은 영식을 선택했다. 순자는 영호를, 옥순은 영수를 골랐다. 광수만 유일하게 0표에 머물렀다. 영자는 갑자기 "선택 혹시 바꾸면 안 될까요?"라고 번쩍 손을 들었고 울 것 같은 얼굴로 "광수님 혼자 먹는 게 마음이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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