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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악천후 속에서도 돋보인 포르쉐 바이러스 –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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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악천후 속에서도 돋보인 포르쉐 바이러스 –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입력
2023.09.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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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의 모든 자동차는 스포츠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스포츠카’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온 포르쉐가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과시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Porsche World Road Show 2023)’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전의 포르쉐 월드 로드쇼와 같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주변 도로를 무대로 진행되었다. 특히 트랙에서 포르쉐의 여러 차량을 경험하고, 또 포르쉐의 하이엔드 모델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3년의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포르쉐의 고객과 함께 하기 위해 수일 동안 진행되었다. 참여한 행사에는 마흔 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운영의 수월함을 위해 열 명씩 총 네 개의 조로 운영됐다.

네 개의 조는 미리 준비된 시간표에 따라 트랙 주행과 일반 도로 주행, 그리고 포르쉐의 퍼포먼스 SUV, ‘카이엔 터보 GT’의 여러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시간이 마련됐다. 참고로 담당 인스트럭터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파비오와 국내 드리프트 무대와 서킷 레이스를 누비고 있는 조선희 선수가 나섰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포르쉐 월드 로드쇼는 ‘악천후’라는 최악의 손님을 마주햇다. 실제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굵은 빗줄기가 내리며 포르쉐 측에서는 일부 프로그램의 운영을 변경, 운영하기로 했다.

포르쉐 측의 설명에 따르면 트랙 주행은 페이스를 낮추기로 했고 카이엔 터보 GT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는 런치 컨트롤 체험과 브레이킹 체험은 참가자가 직접하는 방식이 아닌 인스트럭터가 스티어링 휠을 쥐고 ‘동승체험’으로 변경됐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트랙 위에서 만난 다채로운 포르쉐의 매력

순서에 따라 최근 국내 시장에 데뷔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SUV, 카이엔과 함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주행을 시작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국내의 다른 서킷, 즉 전라남도 영암의 KIC, 그리고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 비해 작은 서킷이다.

그러나 비교적 트랙의 길이가 짧은 편이라 하더라도 연이은 코너, 고저차 등 다채로운 ‘테크니컬 구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동차의 높은 완성도, 그리고 운전자의 충분한 ‘숙련도’가 요구되는 공간이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다만 아쉬운 점은 다양한 차량들을 타야하고, 또 여러 관계자들이 체험을 해야하는 만큼 이번 경험은 동승과 직접 주행 모두 무척 짧았다. 더불어 날씨로 인해 주행 페이스가 여느 때보다 낮게 진행됐다.

새롭게 다듬어진 카이엔은 말 그대로 세련된 매력, 그리고 우수한 완성도로 시선을 끈다. 차량의 성능이나 제원 상 수치가 드라마틱하게 변화된 건 아니지만 운전 상황, 그리고 ‘동승’ 탑승 상황에서 느껴지는 ‘질감’의 변화는 무척 크게 느껴졌다.

실제 엔진의 질감은 물론이고 조작성, 그리고 ‘비록 낮은 페이스’였지만 차량의 전반적인 움직임 등에 있어서도 우수한 모습이다. 실제 탄탄하면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능숙히 드러내 ‘동급 최고’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카이엔과의 주행을 마친 후에는 타이칸에 올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달렸다. 전기차, 그리고 ‘스포츠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우수한 출력을 바탕으로 끊김 없이 계속 이어지는 ‘출력의 매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강인한 움직임이 시선을 끈다.

더불어 여느 전기차와 달리 보다 안정적으로 구현되는 차량의 움직임을 과시해 ‘탁월한 매력’을 과시한다. 이러한 모습이야 말로 ‘포르쉐’의 조율 능력, 그리고 차량의 완성도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더불어 일상에서 주행하며 내심 부담스럽고, 과한 것 같았던 ‘e-스포츠 사운드’ 역시 트랙에서는 꽤나 인상적이었다. 실제 트랙을 달리며 e-스포츠 사운드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바이러스의 중심, 911

카이엔과 타이칸을 경험한 후에는 포르쉐 바이러스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911과의 주행을 시작했다. 911은 그 모델과 사양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일관적이면서도 특별한 매력을 제시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이번 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서도 고스란히 피어났다.

악천후로 인해 주행 페이스가 낮은 점은 내심 아쉬웠으나 조향에 대한 감각은 물론이고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이 탁월하다. 그리고 이러한 차량을 다루는 ‘경험’에 있어서 여느 차량보다 탁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특히 지금 달리고 있는 구간, 공략 중인 코너 등에서 차량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운전자가 어떤 조작을 해야할지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 무척 더욱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연기관 차량이라는 '매력' 역시 확실했다.

실제 911에 오르기 전 경험했던 타이칸과 다른 ‘풍부하고 직설적인 사운드’의 매력은 ‘내연기관’에 대한 미련을 키우는 모습이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일상 속에서의 카이엔을 만나다

이어 트랙에서 마주했던 카이엔에 다시 올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주변의 도로를 달리며 그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이엔은 SUV인 만큼 일반적인 포르쉐보다 확실히 여유롭고 넉넉한 모습이다. 실제 도로 위에서 카이엔은 전반적인 엔진의 질감이나 ‘소음’ 역시 능숙히 조율해 만족감을 높인다. 덕분에 주행 전반에 걸쳐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여기에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변속기는 무척 능숙하고 쾌적히 대응하며 주행의 여유를 더한다. 또한 차량의 하체 역시 새롭게 다듬어진 덕분에 어떤 상황,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주행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안전사양과 편의사양, 그리고 주행 보조 기술들을 곳곳에 전진 배치되어 운전자, 그리고 탑승자를 만족시킨다. 그렇게 새로운 카이엔은 지금까지의 카이엔과 같이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하는 모습이다.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포르쉐 월드 로드 쇼 2023

아쉬움을 남긴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

악천후로 인해 더욱 강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부 차량들을 마주할 수는 없었지만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3은 지금까지의 행사들과 같이 다채로운 포르쉐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전동화 시대’에도 능숙히 하이브리드 차량,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계승하고 있는 ‘포르쉐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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