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청년정책 39개 사업 452억 투입
남구 청년 1010명에 15억 월세 지원
대구의 기초단체 중 청년(19~39세)인구 수 1위인 달서구와 청년인구 비율 1위인 남구가 청년행사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청년 친화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년인구 13만5,027명(전체 53만2,496명)으로 대구 기초단체 중 청년인구 수가 가장 많은 달서구는 올해 달서구 '청년해내기 지원사업'에 20팀을 선정해 스쿠버다이빙과 자격증 공부 및 진로 활동 공유 등 활동에 필요한 비용 50만 원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달서구는 올해 해외취업캠프도 운영해 청년 11명이 일본취업을 추진 중이고, 지난 16~19일 달서구청년센터에서 열린 '2023년 달서청년주간'에서는 이명영 경남대 일어교육과 교수의 일본 취업 현황과 대책 등 특강이 열리기도 했다.
달서구는 지난 2018년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한 뒤 매년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나서고 있다. 달서구는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와 주거·결혼 등 5대 분야 39개 사업에 452억 원을 투입해 청년의 지역 정착과 취·창업지원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윤섭 달서구 일자리지원과장은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행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청년의 뜻과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활력 넘치는 청년공감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인구 14만497명 중 청년인구 3만6,262명으로 대구에서 가장 높은 청년인구 비율(25.8%)을 보이고 있는 남구도 청년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14~16일 대덕문화전당 일대에서 남구 청년예술제를 열어 지역 청년 예술인이 국악과 클래식을 합주하는 등 장르를 넘는 무대를 선보였다.
남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으로 19~34세 청년 1,010명에게 월세 15억1,2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청년을 채용하는 기업을 비롯해 해당 사업 참여자 13명에게 총 2억6,000만 원을 투자했다. 남구는 다음달 5일 봉덕동 한 건물 1층에 341㎡ 규모로 청년센터를 열어 청년을 위한 활동공간 등을 제공하고 요구사항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오 남구 미래정책과장은 "남구는 대구교대 등 4개 대학과 종합병원 등으로 청년인구 비율이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이라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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