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관련 예능의 꾸준한 등장
다이어트 정보 제공·운동 욕구 자극 기능
최근 예능의 인기 키워드 중 하나는 '몸'이다. 원하는 대로 체중을 조절하거나 피지컬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등의 예능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SBS 신규 예능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의 출연진은 찌지도, 빠지지도 않고 자신의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자신의 덩치를 슬기롭게 활용해 각종 게임에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이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최종 승리한 1명은 광고 모델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프로그램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진의 몸무게 총합이 1.2톤이라는 점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외에도 많은 예능이 몸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앞서 웨이브 '배틀그램'은 참가자들이 3주 동안 최대한 살을 찌운 뒤 조각 같은 몸의 소유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려냈다. KBS2 '빼고파'는 유지어터 김신영, 그리고 출연자들이 함께하는 다이어트 도전기를 담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피지컬을 활용한 미션 수행으로 짜릿함을 안기는 예능들도 있다. 시즌3로 돌아온 채널A·ENA '강철부대' 시리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초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넷플릭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AXN·Kstar·MBC에브리원의 '몸쓸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은 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넷플릭스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이 뭉쳐 기상천외한 챌린지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체중 변화, 그리고 몸싸움을 활용한 미션을 그리는 예능은 '몸'이라는 소재에 대한 대중의 높아진 관심을 증명한다. 실제로 SNS에서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수없이 올라온다. 다이어트 식단, 레시피를 공유하며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게 된 SNS 이용자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가가 인지도 높은 스타를 내세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몸에 대해 다루는 프로그램들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다이어트 관련 정보 획득은 물론, 운동을 향한 열정이 더욱 뚜렷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철부대' 보고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피지컬:100'은 운동 자극 프로그램이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출연자들은 누군가의 워너비가 됐다. 더불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이 러닝머신 위에 올라서도록 만들었다.
'몸쓸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 출연자 마선호는 제작발표회에서 다이어트, 건강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피지컬 100'을 보고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 또한 들려줬다. 몸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관계자 또한 실감하는 중이다. 앞으로도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