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 압록강변까지 타격 가능한 '장사정포 킬러' 개발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 압록강변까지 타격 가능한 '장사정포 킬러' 개발한다

입력
2023.09.18 11:30
8면
0 0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형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형 개념도. 방위사업청 제공

장사정포가 배치된 북한군 갱도와 방호진지 등을 300㎞ 이상 원거리에서 효과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가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 개발사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는 현재 양산 중인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에 비해 사거리와 관통력이 증대된다. 주요 재원은 비공개지만,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압록강까지 타격이 가능해 기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정 진지가 아닌 차량 탑재형으로,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가 가능해 생존성과 작전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은 "적 갱도 및 방호진지 등 원거리 주요 표적을 효과적으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라고 설명했다.

2017년 한미 양국이 동해안에서 실시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에서 미8군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한미 양국이 동해안에서 실시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에서 미8군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며, 주요 방산업체가 시제품 제작 업체로 참여한다. 현재 시제품 제작업체는 입찰 공고, 제안서 평가 및 협상 단계를 거쳐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방사청은 "소요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 체계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차질 없이 전력화할 것"이라며 "방산업체의 정밀 유도무기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TSSM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개발했다. 현재 관통형 열압력 탄두인 Ⅰ형이 양산 및 일선 부대 배치와 전력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상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