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10월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자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 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인 이철규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김 전 구청장을 강서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15, 16일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당원 조사 50%, 일반 조사 50%)에서 경쟁 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을 제쳤다.
이 총장은 "국민의힘은 강서구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고 지도부만의 선택으로 전략공천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공정한 경선으로 후보자를 정했다"며 "경선 전 약속한 것처럼 (후보자들은)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경선 결과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민주당은 반발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보는 강서구청장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한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는 '비위 공무원' 출신 김 전 검찰수사관의 정치생명을 살리는 선거가 아니다. 자중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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