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조한이 아버지의 치매 진단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기억의 노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앞두고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특별 기획된 이날 방송에는 김조한&뮤지&한해·테이·이보람&백예빈·소란·정동원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조한은 이번 특집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치매를 앓았던 아버지 때문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셨다. 사실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며 "의학이 발달하면서 더 좋은 약, 시술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다들 힘내시고 우리 노래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조한은 뮤지 한해와 함께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를 선곡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김조한은 "우리 아버지는 아들인 저를 기억 못 했다. 그런데 가수 김조한은 알았다"라며 "왜 김조한이 당신 아들인지 모를까 싶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가 (가수 김조한에 대해) '나한테 정말 잘해줬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가수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가운데 좋은 생각 하시고 우리 무대, 노래가 힘을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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