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경제사절단 파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폴란드 남부 소도시 크리니차 즈드루이에서 열린 '크리니차 포럼'에 민관합동 한국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5일 밝혔다. 류진 전경련 회장도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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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크리니차 포럼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명예 후원하는 국제회의다. 7월 윤석열 대통령 순방 당시 두다 대통령이 한국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해 대규모 사절단이 꾸려졌다. 정부 사절단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포함됐다. 민간 경제사절단에는 류 회장을 단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안원형 ㈜LS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김영주 풍산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방위산업, 에너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의제가 포함된 올해 포럼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한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 방안도 활발하게 다뤄졌다. 14일 열린 '한-폴란드 포럼' 섹션에서는 ①무역·투자 공급망 ②방위산업 ③에너지·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④원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류 회장은 이날 국무총리 초청 사절단 조찬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폴란드 투자액은 10년 사이 36배가 늘었다"며 "이차전지, 방위산업, 원전 및 인프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폴란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과 같은 민관합동 사절단을 꾸려 정부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후 한 총리, 주요 경제인들과 함께 두다 대통령 면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면담에 참석했다. 두다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을 위해 만든 '한-폴 기업인 리셉션'에도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장으로 참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폴란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폴란드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경련이 이번 사절단과 같은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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