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데 브라위너도 후보로
월드컵 이후 활약상 반영, 홀란 수상 유력
'강제 입맞춤' 피해자 에르모소, 여자 최우수 선수 후보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한다.
FIFA는 14일(현지시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2023'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남자 최우수 선수 후보(올해의 선수)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메시와 함께 홀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이 포함됐다. 2022~23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에서는 홀란을 포함해 케빈 데 브라위너, 로드리 등 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알나스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이상 나폴리),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등이 선정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지난해에 이어 후보 12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종 후보는 FIFA에서 지정한 전문가 패널들이 선정했다.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도 남자 부문 전문가 패널로 참여했다.
FIFA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 각국 기자단 그리고 팬 투표가 각각 25%의 비율로 나눠져 선정된다. 투표는 10월 6일까지다.
이번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인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의 활약상이 반영된다. 이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보다 맨시티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홀란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단한 홀란은 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3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8골)을 수상하는 등 공식전 53경기서 52골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으로 2022~23 UE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예상된다. 시모네 인차기(인터 밀란), 엔지 포스테코글루(셀틱·현 토트넘), 루치아노 스팔레티(나폴리·현 이탈리아 대표팀), 사비(바르셀로나)가 경쟁을 펼친다.
최고의 골키퍼는 야신 보노(알힐랄),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에데르송(맨시티),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테르 슈테켄(바르셀로나)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최우수 선수 후보는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에 앞장선 아이타나 본마티, 살마 파라유엘로(이상 바르셀로나), 헤니페르 에르모소(파추카)를 비롯해 총 16명이다. 이 중 에르모소는 월드컵 시상식 때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에게서 원치 않은 입맞춤을 당한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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