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향교서 유림 등 500여 명 참가
대구지역 유림 등이 대거 참여하는 대구향교 추계 석전대제가 봉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석전대제는 규모가 가장 큰 제사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봉행한다.
15일 대구향교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 대구 중구 남산동 대구향교 대성전에서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초헌관으로 문묘(공자를 모신 사당)에 술잔을 올린다. 아헌관은 서일수 전 성균관 부관장, 종헌관은 주영일 한시작가가 맡는다.
이날 대구향교는 대학생 4명에게 각 100만 원, 고등학생 2명에게 각 50만 원 씩 총 6명에게 장학금도 수여한다.
공공 교육기관인 대구향교의 초헌관은 대구시장이나 대구시교육감 등 지역단체의 대표가 맡는다. 당초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도 초헌관에 거론됐으나 이들은 봉행 당일 업무상 일정이 있어 무산됐다.
대구향교는 이번 석전대제에 대구지역 유림 등 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 김정현 대구향교 문화국장은 "대구향교는 석전대제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어 전국의 향교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라며 "유교정신에 입각해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경로효친을 실천하는 학생들이 면학에 보탤 수 있게 장학금도 수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대구향교 춘계 석전대제 초헌관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추대되면서 대구향교 역사상 624년만에 여성 초헌관이 탄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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