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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협박·마약 양성' 람보르기니 운전자 구속... "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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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협박·마약 양성' 람보르기니 운전자 구속... "도주 우려"

입력
2023.09.13 22:35
수정
2023.09.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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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홍모(30)씨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홍모(30)씨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면허 취소 상태에서 약에 취해 차량을 운전하고 주차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홍모(30)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을 주차하다가 시비가 붙은 시민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홍씨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차량을 몰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홍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조사 중이다. 홍씨는 체포 당시 약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홍씨는 이날 오후 영장심사에 출석하며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롤스로이스남인 신모씨와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법원 건물로 들어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홍씨가 지난달 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뇌사에 빠뜨린 신모(28)씨의 지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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