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2회 만에 거둔 성과
전작 영예 재현에 대한 기대감 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가 터졌다. 1회 공개 후 미지근했던 대중의 반응은 2회, 3회를 거듭하면서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다. 스타 댄서를 발굴해 낸 제작진은 이번에도 전략이 통한 모양새다. 바다와 레디신 등 유니크한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현하는 중이다.
지난달 22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이하 '스우파2')가 첫 방송됐다. '스우파'의 귀환은 반가움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앞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스핀오프 격인 '스트릿 맨 파이터' '스트릿 걸 파이터' 등이 전파를 탔으나 전작과 비교했을 때 미비한 성적을 거뒀다. 그렇기 때문에 원조의 부활이 다시금 기대를 자아내는 것이다. '스우파'가 거둔 성과는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들보다 화려하다.
지난 2021년 방영 당시 화제성과 시청률적으로 모두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여성 댄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냈고 자칭 '서바이벌 명가'였던 Mnet에게도 영광을 가져다줬다. 당시 여성 서사 콘텐츠들이 '스우파' 힘을 나눠 받으면서 쌍끌이 흥행까지 이뤘다. 당시 스타 배출에 대한 관심도 컸다. 아이키 모니카 허니제이 가비 등 현재까지 예능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다만 노제의 경우 갑질 논란으로 현재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다. 효진초이 노제 등은 '스우파' 출연 후 출연료가 약 100배 가량 뛰었다고 밝히면서 현전직 댄서에 대한 처우가 달라졌다고 짚은 바 있다.
이러한 후광을 가진 '스우파2'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판을 더욱 확장시키면서 글로벌 팬덤까지 공략했다. '스우파2'는 시작 전부터 글로벌 춤 전쟁을 선언하고 국내 원톱 댄서들과 세계적인 댄스 크루 잼 리퍼블릭·츠바킬을 영입하며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적인 댄스의 서바이벌로 영역을 키웠다. 코레오그래피, 배틀, 힙합 등 장르적 특성을 진하게 입은 이들 8크루는 '스우파2' 배틀판에서 각자의 개성을 폭발시키며 최고 4.7%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 싱가폴 대만 홍콩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국 및 지역들 중 대만에서는 2회차만에 예능 전체 랭킹 1위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방영 2주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1억 5천만 뷰를 뚫으면서 2억 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연자 화제성도 프로그램 자체의 인기와 비슷한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다 커스틴 미나명 오드리 등이 각자 고유의 매력으로 팬덤을 일찍이 형성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스우파2'가 전작의 영예를 고스란히 재현해낼지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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