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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미래 이끌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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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미래 이끌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본격화

입력
2023.09.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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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책회의 개최해 발전 방안 논의
전력공급, 진입도로, 추가부지 확보 등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진행 중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기능 강화 추진

11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력반도체 현장방문 연계 주간정책회의'가 열렸다. 부산시 제공

11일 오전 부산 기장군 장안읍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력반도체 현장방문 연계 주간정책회의'가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파워(전력)반도체상용화센터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전력반도체 현장방문 연계 주간정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소관 실·국장, 부산연구원장,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해 현안 점검과 부산이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정적 전력공급, 진입도로 개설, 유치기업 수요에 대응할 추가 부지 확보 등 산단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도 나왔다.

전력반도체는 반도체 웨이퍼 소재로 실리콘 대신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을 사용해 고온에 강하고 전력손실이 적어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쓰인다.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7월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에 특화된 산업단지를 선정해 이곳에 관련 소부장 기업을 집적하고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 측은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이 되기 위한 향후 과제를 분석하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이미 2017년부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오고 있다.

특히 전력반도체 육성 허브 기관으로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를 건립해 전력반도체 시제품 제작에 나서는 한편 17개의 전력반도체 공유대학 참여하는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클러스터에는 SK파워텍 등 전력반도체와 관계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시는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단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부산 특화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마련,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전주기 기업 지원시스템 구축, 기반시설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기업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 육성 허브기관으로서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역량,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술지원서비스 강화, 지산학 연계 실무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과 함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생산·신뢰성 평가·인증 등 일괄 공정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R&D 역량, 기술지원서비스 강화, 지산학 연계 실무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확대, 일괄 공정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큰 전력반도체 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부산이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핵심기술을 스스로 확보해 국내에 공급하는 등 관련 기업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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