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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악뮤… '스타 남매'가 사랑 받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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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악뮤… '스타 남매'가 사랑 받는 비결

입력
2023.09.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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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예능 찾아 활약 펼친 스타 남매들
시청자 관심 이끌어낸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함께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찾았다. KBS2 제공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함께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찾았다. KBS2 제공

스타 남매들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케미스트리를 뽐내왔다. 이들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예능 대세의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서로를 아끼지만 때로는 투닥거리는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 이찬혁 이수현 남매의 모습은 '현실 남매' 같다는 평을 들어왔다.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함께 예능을 찾곤 했다.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그의 가족은 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뒤 큰 관심을 받았다. 조나단에 이어 파트리샤 또한 예능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최근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를 통해 대중을 만났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각종 예능에서 시너지를 뽐냈다. '좀비버스' 속 파트리샤는 조나단이 좀비에게 물리자 그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이 남매의 모습을 본 딘딘은 "파트리샤가 (조나단에게서) 계속 제일 멀리 있었다. 손을 한 번도 안 댔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조나단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찾았을 때 학창 시절의 파트리샤에게 고백을 받았던 학생들이 전학 갔다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스타 남매는 악뮤의 이찬혁과 이수현이다. 남매 듀오 악뮤는 2014년 데뷔해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해 왔다. 이찬혁의 뛰어난 작사, 작곡 실력과 이수현의 청량한 음색이 합쳐져 많은 음악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노래를 넘어 예능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최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찬혁은 음식을 먹는 이수현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봐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KBS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의 세 번째 시즌 '악뮤의 오날오밤'은 첫 방송 전 이찬혁 이수현의 남매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바 있다.

악뮤는 현실 남매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KBS 제공

악뮤는 현실 남매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KBS 제공

시청자들은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와 이찬혁 이수현 남매의 케미스트리에 열광해 왔다. 이들의 투닥거리는 모습은 예능에서 웃음 포인트가 됐고 대중은 조나단 파트리샤와 이찬혁 이수현이 현실 남매와 꼭 닮아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스타들끼리 싸우면 팬들이 불안해하기 마련이지만 핏줄로 연결된 이들은 예외였다. 각종 아이돌 그룹에서 불화설이 제기된 상황 속, 악뮤와 관련해서는 "이찬혁 이수현이 싸우면 어머니께서 나서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중이다.

시청자들은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 이찬혁 이수현 남매를 보며 자신의 오빠, 누나, 혹은 동생을 떠올려왔다. 화려한 일상을 살아갈 듯하지만 카메라 밖에선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는 이들은 현실 남매라는 평을 이끌어내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는 예능 속 이들의 뚜렷한 정체성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남매 케미스트리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본지에 "요즘에는 감정 이입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청자 본인이나 친구 같은 느낌을 줄 때 스타들의 모습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아울러 김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실에서 남매가 많이 줄어들고 있기도 하다. 외동으로 혼자 자라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남매가 투닥거리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하다. 스타는 대중의 모습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핍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남매 스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나단 파트리샤, 그리고 악뮤 외에 예능계의 대세로 자리잡을 새로운 스타 남매의 탄생도 기다려진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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