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목표로 국가 정원 지정 추진
전북 익산시는 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가 있는 용안면을 대상으로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물억새 군락지(133만㎡)인 익산의 용안생태습지가 체험과 관광,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정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는 금강변에 있는 용안생태습지를 2024∼2026년 단계적으로 정원, 경관, 체험,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이후 3년간 정원박람회를 운영하는 등 지방정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뒤 2029년에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물억새 군락지가 있는 68㏊(축구장 170개) 규모의 이 습지는 삵과 수달, 원앙,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생물을 품은 보금자리로 유명하다. 천혜의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시는 시민이 즐겨 찾는 '지방정원'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원을 활용한 여가 활동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추후 '국가정원' 지정의 초석이 된다.
양경진 익산시 녹색도시 환경국장은 "익산만의 역사와 문화·자연 생태적 가치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녹색 정원 조성을 통해 시민의 삶을 다채롭게 하고 향후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용안생태습지를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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