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2득점 추가해 개인 통산 1,357득점 달성
팀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5-6 패
KIA 나성범은 전 구단 상대 홈런 완성
SSG의 최정(36)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최정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득점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1,357득점을 달성, 이승엽 두산 감독의 종전 기록(1,355점)을 넘어섰다.
최정은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4로 뒤지고 있던 7회초에도 2사 1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에레디아의 2루타 때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최정은 2005년 프로에 데뷔한 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군에서 활약한 ‘꾸준함의 대명사’다. 비록 시즌 득점 타이틀을 획득한 적은 없지만, 2012년 85득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득점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홈런 454개로 득점의 33.5%를 스스로 일궈낸 최정은 도루도 172개를 기록하며 꾸준히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냈다.
최정은 홈런에서도 이승엽 감독이 세운 KBO 역대 최다 기록(467개)까지 1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25차례 담장을 넘긴 최정의 홈런 페이스를 고려하면 연내 경신은 쉽지 않지만 내년에는 신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이날 2득점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했지만 팀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잠실에선 KIA가 두산에 7-1로 승리하며 10년(3,730일)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최형우의 5타수 3안타를 포함, 박찬호 김도영 나성범 최원준 등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시즌 15호)을 터뜨리며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수원에서 열린 1·2위 맞대결에선 KT가 0-3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을 두들겨 극적인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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