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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alk] 100년 맞은 BMW 모토라드, '도심형 전기 바이크' 진입장벽 확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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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alk] 100년 맞은 BMW 모토라드, '도심형 전기 바이크' 진입장벽 확 낮췄다

입력
2023.09.07 13: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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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토라드 'CE 02' 첫선

5일 독일 뮌헨 구도심에 차려진 BMW 오픈 스페이스에 새로운 전기 바이크 CE 02가 전시돼 있다. 뮌헨=김형준 기자

5일 독일 뮌헨 구도심에 차려진 BMW 오픈 스페이스에 새로운 전기 바이크 CE 02가 전시돼 있다. 뮌헨=김형준 기자


BMW가 본사 소재지인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바이크 진입 장벽을 확 낮추는 '도심형 전기 바이크'를 선보였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BMW의 바이크 브랜드 모토라드가 BMW의 안방서 열린 IAA를 찾은 시민들에게 '공해 없이, 누구나 즐기는 바이크' 시대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BMW는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구도심인 막스 요세프 광장에 마련된 오픈 스페이스(야외 전시장)에서 새로운 전기 바이크 'CE 02'를 처음 공개했다. CE 02는 재작년 발표된 'CE 04'에 이은 두 번째 전기 바이크로 도심에서도 역동적인 라이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라는 게 BMW 설명이다. CE 04보다 작고 약 130kg으로 가볍게 설계돼 도심 주행에 적합해진 모델이라는 평가다.

이날 오픈 스페이스 현장에서 CE 02에 쏠린 반응은 뜨거웠다. IAA가 열린 구도심에서도 중심으로 꼽히는 이곳에 차려진 오픈 스페이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전시된 CE 02에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 관람객도 시트에 직접 올라타 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모토라드에서 내놓은 다른 바이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민첩하고 실용적인 모델이 될 거란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 시트에 앉아 보니 콤팩트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남달랐다. 바이크치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트 높이(750㎜)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달릴 수 있을 듯한 안정감을 줬고 전기 바이크답게 열쇠를 꽂아 돌리지 않아도 시동을 걸거나 끌 수 있도록 설계됐다. C타입의 USB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소켓도 마련돼 있어 운전 중 스마트폰 충전까지 가능하다.

무엇보다 BMW의 CE 02는 시속 45㎞로 제한된 이륜차로 출시돼 바이크 진입 장벽을 낮춘 점을 경쟁력으로 꼽는다. BMW는 "독일에서는 최고 시속 45㎞, 50cc미만 이륜차를 운전할 수 있는 AM 면허 소지자들도 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25cc 이상 이륜차를 운전할 때 필요한 2종 소형 면허가 없더라도 1종 또는 2종 보통 면허로 운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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