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등 6개 대학 공동 주최
전남지역의 인구소멸 등 현실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전남도 균형발전 대토론회'가 5일 국립목포대 남악캠퍼스에서 열렸다.
국립목포대와 목포해양대, 목포가톡릭대, 세한대, 초당대 등 도내 6개 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각 대학 별 총장과 지자체장,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의 현실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장성만 국립목포대 도시및지역개발학과 교수는 "전남 동·서부권간 균형발전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장 교수는 "현재 수도권이 슈퍼 메가시티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 지방도시는 자족적 공간구조로 변모해야 한다"며 "전남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전남의 4개 권역 간 자족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의 동부권은 약 79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서부권은 49만 명에 불과하다"며 "2010년에서 2021년까지 동부권 인구는 1.41%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서부권은 7.08%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활동 인구 역시 전남 동부권은 1.62% 늘어난 반면 서부권은 7.87%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전남 동부권에 의료 및 사회복지 서비스가 집중되고 있어 다른 권역 간 의료격차가 우려된다"며 "의료격차를 해소할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권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수도권이 발전하고 지방이 낙후된 원인은 서울이 수도로 정해져 국가 예산과 투자가 집중된 결과"라며 "집중 투자를 받지 못한 지역에선 불공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은 혁신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공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가진 모든 권한과 자원을 사용해 기업을 불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토의는 장종희 매경비즈 대표를 좌장으로 신대운 분권자치연구소 이사장, 이동건 목포해양대 기회조정차장, 김춘식 동신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원장, 정기영 세한대 휴먼서비스학과 교수, 정행준 초당대 학생성공진흥원장이 전남도의 균형발전과 인구소멸, 동·서부권간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