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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수처리장 부지, 첨단 바이오메디컬 거점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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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수처리장 부지, 첨단 바이오메디컬 거점으로 거듭난다

입력
2023.09.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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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평에 4,515억원 투입해 2029년 조성 계획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계획안. 대전시 제공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계획안. 대전시 제공

오는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들어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덕특구 혁신환경 조성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는 대전도시공사가 개발을 맡아 12만2,000평(40만4,334㎡)의 부지에 4,515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시는 이 곳을 첨단바이오, 바이오메디컬, 바이오서비스 산업 분야로 특화해 희귀난치성·암 정복 실증병원을 비롯해, KAIST와 글로벌기업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고, 항노화 우주의학융합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투자구역으로 지정해 외투단지 확보를 통한 외자유치에 나서고, 비즈니스 컨벤션 호텔, 오피스텔, 공공청사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300개 유치, 일자리 창출 3만명, 투자유치 3조 원을 원촌동 개발의 목표로 설정하고, 고밀도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연말까지 특구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9년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올해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대덕특구를 연구성과 기술 창업의 중심지이자, 근거리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즐기는 직·주·락이 갖춰진 글로벌 융복합 혁신지구로 조성하겠다"며 "머크사 같은 글로벌 바이오 대기업이 대전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기반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와 관련, 2030년까지 20곳에 총 1,762만7,000㎡(535만평)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 11조1,000억 원을 쏟아부어 추진 중인 서구 평촌산단 등 5곳 333만3,000㎡는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한다. 이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등 15곳 1,432만2,000㎡(434만평)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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