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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교사들 “추모집회 참가 교사 징계하면 총력 투쟁”

입력
2023.09.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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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참가 보장” 촉구
경기교육청 "수업중단 사태 보고 안 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 등 10여명이 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제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 등 10여명이 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제공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의 49재인 4일 경기도의 초중고교 교사들은 "추모 집회 참여를 보장하고 참가 교사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경기교육청은 이날 교사들이 상당수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 참가하기는 했지만, 교육현장의 혼란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 등 10여 명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의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늘 실시되는 여러 추모 행동과 자발적 집회는 교사와 이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의 절박하고 정당한 투쟁”이라며 “하지만 교육부는 이런 참여를 불법 집단행동으로 매도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교육청도 교사에게 연가·병가 사용 시 소명 자료를 준비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경기교육청이 끝내 교사들 요구를 무시하고 징계 카드를 꺼낸다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이날 추모집회 참가를 위해 병가나 휴가를 낸 경기지역 교사들은 6,000~7,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갑작스러운 수업 중단 등의 사태는 없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과 학교 측이 사전에 교사들의 병휴가에 대비해 통합수업이나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 등을 진행했다"며 "수업중단 사태 등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교권을 위해 교사들이 수업을 멈추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집단행동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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