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윈도 워드패드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MS "지원 중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윈도 워드패드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MS "지원 중단"

입력
2023.09.04 13:00
0 0

윈도95에서 첫 공개했던 문서작성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워드패드 프로그램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워드패드 프로그램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Windows) 운영 체제에 기본으로 제공하던 워드프로세서인 '워드패드'가 2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일(현지 시간) MS 공지에 따르면 워드패드는 이날부터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는다. 앞으로 나오는 윈도 제품에도 담기지 않을 예정이다. MS는 "'.doc' 및 '.rtf'처럼 서식이 있는 텍스트 문서에는 'MS 워드'를, '.txt'와 같은 일반 텍스트 문서에는 윈도 메모장 사용을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워드패드는 윈도 운영체제(OS)에 내장돼 제공되는 기본 워드프로세서 및 문서 편집기다. 외부 프로그램 없이 이미지와 파일을 생성 및 편집할 수 있다. 1995년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첫 버전과 운영체제 '윈도95'와 함께 제공돼 본격 인터넷 시대를 알린 소프트웨어였다. 윈도95는 현재의 왼쪽 아래 '시작' 버튼을 통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운영체제를 처음 선보였던 제품이다. 당시 워드패드를 비롯해 각종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능을 강화해 MS가 전 세계 PC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하는 계기가 됐다.

MS는 워드패드를 없애는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주요 외신들은 그동안 워드패드가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메모장 기능이 개선되면서 효용성이 떨어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MS는 2020년부터 워드패드를 선택적으로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면 삭제할 수 있게 해왔다.

워드패드가 사라져도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대안 프로그램이 많아서다. MS는 최근 메모장에 '자동기능'을 추가하고 유료 프로그램인 '워드' 기능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지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