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전 30·31호 도루
샌디에이고 4-0 승리에 기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달 3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2회 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뉴시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시즌 30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회말 0-0에서 상대 선발투수 알렉스 콥의 싱커를 밀어내 우전안타를 날렸다. 1루에 진출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3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밀워키전 이후 9경기만의 도루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타티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 됐다.
김하성 이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도루는 2010년 추신수(SSG)가 클리블랜드 시절 세운 22도루였다. 김하성은 일찌감치 22도루를 넘어섰고, 배지환(피츠버그)도 올 시즌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내친김에 31호 도루도 성공시켰다. 그는 4-0으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타티스 타석에서 다시 2루를 훔쳤다. 그러나 이번에도 타티스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5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를 4-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이제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 시즌 ‘20홈런-30도루’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까지 1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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