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65-72로 패배
KB는 에네오스에 74-79로 져 4위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결승에서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에게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도요타에 65-72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A조 조별리그에서는 도요타를 93-90으로 눌렀지만, 재대결에서는 상대에게 발목을 잡혔다.
우리은행은 김단비(2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현(15점 8리바운드 2스틸) 유승희(1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의 에이스 야스마 시오리를 막지 못해 분패했다. 야스마는 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총 30분 46초를 뛰며 평균 12.7점 4.5리바운드 9.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6-49로 뒤졌고, 3쿼터 들어서도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와 히라시타 아이카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는 등 끌려가며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를 47-60으로 시작한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나윤정의 활약으로 경기 막판 59-68까지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도요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도요타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 청주 KB가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에네오스에 74-79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KB 역시 조별리그에서 에네오스에 이긴 적이 있지만 순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B는 3쿼터까지 61-54로 리드를 이어갔지만 4쿼터에 후지모토 마코와 오카모토 사야카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KB는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주도권을 내주고 석패했다. 5·6위 결정전에서는 B조 3위(2승2패) 부산 BNK가 A조 3위(2승2패) 인천 신한은행을 72-5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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