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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진핑은 나의 친구… 조만간 만날 것" 러·중 정상회담 계획 재확인

입력
2023.09.0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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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행사서 "조만간 시진핑과 회담"
10월 중국 '일대일로 포럼' 참여 관측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크렘린=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크렘린=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조만간 시 주석과 회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러시아에서 새 학년이 시작한 이날 공개 수업 행사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은 나를 친구라고 부른다”며 “그는 러시아·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기에 나도 그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고위급을 포함한 각급 러시아·중국 양자 접촉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양자 회담 계획을 밝힌 적 있다. “구체적인 행사와 일정 등은 적절한 시기에 안내하겠다”고 답했으나,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포럼'에 참석할 것이라고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되면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한 이후 첫 해외 출국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신흥 경제 5개국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정상회의에도 불참했다. 남아공은 ICC 회원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ICC 서명국이 아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가더라도 체포되지 않는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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