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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바다로~ 한화, 방산 인재 끌어모은다

입력
2023.09.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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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한화오션 각각 세 자릿수 채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다연장로켓 천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다연장로켓 천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서재훈 기자


상반기 한화오션 인수를 마무리하며 육해공 방위산업을 품은 한화그룹이 방산 인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이 나란히 하반기 신입 공개 채용에 나섰는데 두 회사 모두 세 자릿수 인원을 뽑고 각종 복지 혜택을 내세우는 등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까지 연구개발(R&D)과 제조·생산기술, 물류·자재관리, 품질관리·기술,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총 6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①'K9' 자주포와 정밀유도무기 '천무'의 대규모 폴란드 수출과 ②호주 '레드백' 장갑차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③'누리호' 체계종합 기업 선정 등으로 각 사업부별로 증가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설명이다.

5월 23일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도 전날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소식을 전했다. 그룹 편입 후 처음 신입사원을 뽑는 한화오션 역시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 영업,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직무에 대한 입사 지원을 24일까지 받고, 최종적으로 1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최근 직원 연봉을 1,000만 원가량 올리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오션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 남대문사무소에 연구개발(R&D), 설계분야 인력 배치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근무를 선호하는 기술 분야 미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얘기다.

한화오션 역시 최근 최근까지 ①울산급 배치(Batch)-Ⅲ 호위함 5·6번함 건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②2조 원대 유상증자를 통한 그룹 차원 성장 로드맵까지 나오면서 유능한 방산 인력 확보가 첫 과제로 꼽혔던 실정이다. 한화오션은 지원자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로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했으며 직무 소개, 재직자 인터뷰, 홍보행사 일정 등 콘텐츠를 올릴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입 채용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수도권 근무 확대나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 문화 구축을 통해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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