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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故 서세원 사망 전 수시로 전화한 이유 고백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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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故 서세원 사망 전 수시로 전화한 이유 고백 ('동치미')

입력
2023.08.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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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故 서세원에게 수시로 통화 시도
"사망 이틀 전 용기 내 전화했다"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이었던 故 서세원에게 사망 전 수시로 전화를 했다고 고백했다. MBN 영상 캡처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이었던 故 서세원에게 사망 전 수시로 전화를 했다고 고백했다. MBN 영상 캡처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이었던 故 서세원에게 사망 전 수시로 전화를 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3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서정희 출연분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서정희, 아이들 때문에 이혼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엄마로서 책임감이…'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해당 영상에서 서정희는 "전 남편이 사망하기 며칠 전까지 수시로 전화했다. 계속 미련이 있었다. 아빠(서세원)가 힘이 떨어지면 나한테 돌아올 것 같았다. 번호가 바뀌어도 어떻게든 알아내서 또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서동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지금 처음 듣고 충격 받았다. 이런 생각을 가진 엄마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윽고 "(서세원과)통화를 했냐"는 패널들의 물음에 서정희는 "아뇨. 전혀 소통을 못했다"며 "제가 기도하고, 준비하고 꼭 전화했다. 전화번호가 바뀌어도 번호를 어떻게 해서든 알아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받으면 제 목소리를 듣더라. '저 정희예요. 저 동주 엄마예요'라고 하면 말이 없다가 전화가 뚝 끊어진다. 저는 계속 미련이 있었던 거다. 왜냐하면 전남편과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게 끝나지 않았고 아이들이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통화를 못 했다. 엄마인 제가 이 관계를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서세원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전화를 시도했다고 밝힌 서정희는 "용기를 내서 전화했는데 또 연결이 안 됐다. 이틀 후에 동주가 비보를 알려주는데 믿을 수 없었다"면서 "지금도 만약에 죽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거기서 해방되지도 못했고 계속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았을 것 같다. 지금은 완전히 자유롭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서세원의 가정 폭력 사건이 불거지면서 이혼했다. 서세원은 2016년 해금연주자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나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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