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
8월 두 번째 보름달이라 블루문이기도
이번 슈퍼블루문 놓치면 14년 기다려야
오늘 밤 하늘에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뜬다. 특히 오늘 뜨는 달은 이번 달 들어 뜨는 두 번째 보름달(블루문)이라 '슈퍼블루문'으로 분류되는데, 오늘이 아니면 14년 뒤에나 슈퍼블루문을 다시 볼 수 있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밤 하늘에서는 거대한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7시 29분쯤 떠서 내일 오전 7시 1분에 진다.
달이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도는 까닭에, 413.43일(14삭망월)을 주기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날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7,341㎞로, 평균거리(38만4,400㎞)보다 약 2만7,000㎞가량 가깝다. 올해 지구와 달이 가장 멀었던 2월 6일(40만5,829㎞)과 비교하면 달이 14%가량 크게 보일 것으로 계산된다.
이날 뜨는 달은 블루문이기도 하다. 이는 한 달 동안 두 번째로 뜨는 달을 부르는 말로, 실제 색깔과는 관련이 없다. 슈퍼문이면서 동시에 블루문인 보름달이 뜨는 건 드문 일이다. 바로 직전 슈퍼블루문은 2018년 1월 31일에 뜬 달로, 이때는 개기일식까지 겹쳐 '슈퍼블러드블루문'이었다. 다음 슈퍼블루문은 2037년 1월 31일에나 볼 수 있어, 오늘 보지 못하면 14년을 기다려야 한다.
천문연은 "다만 달이 크게 보이는 것은 대기 상태나 주관적 부분과도 연관이 있어서 육안으로는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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